타블렛 : 현실화된 SF 개념 (SF가 미리 본 미래)




(타블렛 / 현실화된 SF 개념 / 아이패드 / 앨런 케이 / RAND 타블렛 / 다이나북)

SF 소설 속 기술이 현실이 된 주목할 만한 사례 중 하나는 현재 우리가 흔히 “태블릿”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한 타블렛 컴퓨터의 개념이다.

타블렛 : 현실화된 SF 개념

 

 

타블렛에 대한 SF 소설의 예측

  •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뉴스패드’
  • “스타트렉” 시리즈 : ‘PADD(개인용 디스플레이 장치)’
  •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979): ‘가이드’

스페이스오딧세이 책표지1968년에 출간되어 나중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각색된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같은 공상과학 소설에서는 “뉴스패드”라는 장치를 상상했다. 뉴스패드는 등장인물이 정보와 미디어에 액세스하는 데 사용하는 휴대용 태블릿과 같은 장치였다.

방대한 양의 정보에 액세스하고, 뉴스와 책을 읽고, 교육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 기기인 뉴스패드를 묘사한 아서 C. 클라크의 작품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선구적인 것이었다. 뉴스패드는 휴대가 간편하고 정보 검색과 커뮤니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기능 기기였다.

스페이스오디세이 영화포스터

 

 

 

 

타블렛 :  SF 개념의 현실화 (iPad의 유행)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우리는 본격적인 타블렛의 등장과 유행을 경험하게 된다.

사실 최초의 타블렛형 기기는 1960년대 초 RAND Corporation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 제품은 “RAND 타블렛”으로 불렸던 것으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 작용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로 유명한 컴퓨터 과학자 앨런 케이가 만들었다. 이 장치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러스가 있는 대형 터치 감지 스크린으로, 사용자가 화면에 직접 글을 쓰고 컴퓨터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할 수 있었지만, 상업용 제품은 아니었다. 연구 목적으로 특히 인간과 컴퓨터의 새로운 상호 작용 방식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탐구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RAND 타블렛”은 이 후 수십년 동안 더욱 정교하고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타블렛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0년대 초에 Microsoft는 타블렛 PC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스타일러스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하고 필기 입력을 할 수 있었지만 부피가 크고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했다. 이후 2010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련되고 강력한 타블렛 기기인 iPad를 출시했다. 최초의 획기적인 태블릿 컴퓨터는 아니었지만 타블렛 컴퓨터의 개념을 대중화하고 개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휴대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iPad는 개인용 컴퓨팅과 엔터테인먼트에 혁명을 일으켰다.

아이패드 소개이미지iPad의 성공은 다양한 제조업체에서 수많은 다른 타블렛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태블릿은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검색, 전자책 읽기, 동영상 시청, 게임 등 기존 컴퓨터로만 가능했던 다양한 작업을 휴대 가능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한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같은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래적인 아이디어가 점차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실체적인 현실로 발전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타블렛은 클라크의 소설에 묘사된 뉴스패드의 기능을 정확히 반영하지는 않지만, 정보에 액세스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휴대 기기라는 핵심 개념은 소설 속 비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타블렛의 영향력은 개인용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 의료,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 태블릿은 교실에서 학습 도구로 사용되어 대화형 콘텐츠와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촉진하는가 하면,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 기록과 의료 영상에 액세스하고 의료 전문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공상과학 소설 속 태블릿 컴퓨터의 개념이 현실로 실현된 것은 공상과학 문학이 기술 혁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날의 타블렛이 클라크의 소설에서 상상한 뉴스패드의 정확한 복제품은 아닐지라도, 그 존재와 광범위한 채택은 SF에 내재된 선견지명과 비전적 사고를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이다.

한때 소설 속에 등장하는 허구였던 개념이 지금 널리 채택된 기술 현실로 실현되는 과정은 미래를 미리 본 것 같은 SF의 상상력과 혁신의 힘을 보여준다. iPad는 기술과 디자인적으로 완벽을 추구했던 애플의 창업자의 이상과 맞물려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해 준다. 애플의 제품들과 동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애플와치, 쉬리 등 SF에서 예견했던 많은 개념들이 실현되는 현실에 살고 있다.

 

 

<각주> 타블렛 현실화와 관련된 인물

앨런 케이

앨런케이 이미지

앨런 케이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영향력 있는 컴퓨팅 개념과 기술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컴퓨터 과학자이다. 1940년 5월 17일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난 앨런 커티스 케이는 컴퓨팅 및 교육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앨런 케이의 경력과 공헌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록스 PARC(팔로알토 연구 센터) : 앨런 케이는 1970년대에 제록스 PARC 연구팀의 일원으로 개인용 컴퓨팅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제록스 PARC에서 일하면서 영향력 있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몰토크(Smalltalk)를 만들었다. 스몰토크는 윈도우 기반 그래픽 인터페이스, 겹치는 창, 아이콘, 마우스와 같은 개념을 도입하여 현대의 사용자 친화적인 컴퓨팅 인터페이스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이나북 개념 : 앨런 케이는 교육용으로 설계된 휴대용 대화형 컴퓨팅 기기인 다이나북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다이나북 컨셉은 어린이들이 정보에 액세스하고, 배우고, 창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휴대용 컴퓨터를 구상했는데 비록 다이나북 자체가 상용 제품으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 개념은 노트북, 태블릿, 교육용 컴퓨팅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헌 : 케이의 스몰토크 작업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OP) 개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스몰토크는 메시지, 캡슐화, 상속, 다형성을 통해 통신하는 객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현대 OOP 언어의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 기술과 학습 : 앨런 케이는 교육에서 컴퓨터 사용을 옹호하고 기술을 통해 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의 비전은 아이들이 학습, 창의성, 탐구를 위한 강력한 컴퓨팅 도구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상 및 표창 : Kay의 공헌은 컴퓨팅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야의 선구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2003년에 권위 있는 튜링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컴퓨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과 찬사를 받았다.

앨런 케이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선구적인 아이디어, 혁신적인 개념,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 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컴퓨팅 분야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그의 업적은 기술, 교육,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컴퓨팅 업계의 여러 세대의 연구자, 엔지니어, 혁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RAND tablet vs Dynabook

RAND 타블렛과 다이나북은 컴퓨터 과학자 앨런 케이가 개발한 별개의 개념이지만, 컴퓨팅과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한 비전적 접근 방식에서 몇 가지 유사점을 공유한다. RAND 타블렛은 1960년대 초에 랜드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한 터치 감지 장치였다. 사용자는 터치 감지 스크린에 스타일러스를 사용하여 컴퓨터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수 있었으며, 필기 입력과 터치 명령을 통해 입력과 상호 작용이 가능했다. RAND 타블렛은 주로 인간과 컴퓨터의 새로운 상호 작용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였으며 상업용 제품이 아니었다. 반면, 다이나북은 1970년대 초에 앨런 케이가 구상한 개념이었다. 다이나북은 교육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휴대용 핸드헬드 컴퓨터로, 어린이들의 학습과 창의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구상되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교육 자료를 학습하고, 만들고, 탐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대화형 장치로 구상되었는데, 다이나북 컨셉에는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디지털 라이브러리, 강력한 컴퓨팅 기능 등의 기능이 포함되었다.

RAND 태블릿과 다이나북은 모두 휴대용 컴퓨팅과 인터랙티브 디바이스에 대한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기와 다른 목적으로 개발된 별개의 개념이다. 다이나북 컨셉은 교육용으로 맞춤화된 보다 포괄적인 휴대용 컴퓨팅 장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RAND 태블릿의 아이디어를 확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이나북 컨셉은 상업용 제품으로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미래의 휴대용 컴퓨팅 기기 개발에 기여한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로 남았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잡스 이미지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 음악, 휴대폰, 애니메이션에 혁명을 일으킨 선구적인 기업가였다. 1955년 2월 24일에 태어난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하여 애플 II로 개인용 컴퓨터 혁명에 불을 붙였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리더십은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상징적인 제품을 탄생시켰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강조했다. 잡스는 좌절을 겪었지만 1997년 애플에 복귀하여 애플의 부활을 조율하고 획기적인 제품으로 회사를 놀라운 성공으로 이끌었다.

잡스의 영향력은 Apple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기술을 형성하는 데까지 확장되었다. 극단적인 단순함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디자인 미학,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그의 초점은 기술 업계의 벤치마크를 설정했고, 그의 유산은 전 세계 기술과 비즈니스의 혁신과 창의성에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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