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이 좋을까? 아니면 사파리가 좋을까?”
맥 OS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선택: 크롬 vs 사파리
맥에는 기본적으로 사파리가 설치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크롬을 설치해서 사용한다. 왜 그럴까? 그리고 사파리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또 어떤 이유로 그러는 걸까?
오늘 포스팅에서는 두 브라우저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브라우저가 더 적합한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1. 속도와 성능 : 빠른 게 최고다?
속도는 브라우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다. 특히 요즘처럼 웹사이트가 복잡하고 무거운 콘텐츠로 가득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 당신에게 추천할 브라우저는 크롬, 사파리 모두이다. 이 점에서 둘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 크롬 = 사파리 ]
< 크롬 : 웹 앱과 다중 탭 작업에 강하다. >
크롬은 웹 앱 실행과 자바스크립트 처리 속도에서 강점을 보인다.
예를 들어, 구글 독스나 슬랙 같은 웹 기반 앱을 사용할 때 크롬은 빠르고 안정적이다. 탭이 많아질수록 약간 무거워질 수 있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메모리 세이버” 기능 덕분에 사용하지 않는 탭의 리소스를 자동으로 줄여준다.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회사에서 구글 독스를 열어 실시간으로 문서를 편집하고, 동시에 유튜브에서 음악을 틀고, 이메일 확인까지 한다고 치자. 크롬은 이런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작동한다. 다만, 탭을 20개 이상 열어두면 맥북 팬이 돌기 시작할 수도 있다.
< 사파리 : 맥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로 배터리 소모가 적다. >
사파리는 애플이 직접 만든 만큼 맥 OS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다. 특히 고해상도 그래픽 처리나 애니메이션이 많은 페이지를 열 때 부드럽게 작동한다. 또한, 배터리 소모가 적어 맥북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 카페에서 맥북으로 넷플릭스를 스트리밍한다고 해보자. 크롬보다 사파리가 배터리를 덜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하다.
2. 확장성과 커스터마이징
브라우저를 고를 때 확장 프로그램과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중요한 요소다. 이 요소가 중요한 당신에게 추천할 브라우저는 크롬이다.
[ 크롬 > 사파리 ]
< 크롬 : 확장의 왕이라 불리울만 하다. >
크롬은 17만 개 이상의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고 차단기부터 생산성 도구까지 없는 게 거의 없다. 찾아보면 거의 모든 확장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다.
< 사파리 : 깔끔하지만 제한적이다. >
사파리에도 확장 프로그램이 있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 대신 품질이 높은 확장만 제공되며 애플 기기와의 통합성이 뛰어나다.
3.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즘 인터넷 환경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점만을 고려한다면, 당신에게 추천할 브라우저는 사파리다.
[ 크롬 < 사파리 ]
< 사파리 : 애플의 프라이버시 철학 >
사파리는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 기능은 광고주가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또한, 주소창에서 “프라이버시 리포트”를 클릭하면 지난 30일 동안 차단된 추적기의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중인데 갑자기 다른 사이트에서도 방금 본 상품 광고가 뜨는 경우가 있다. 사파리는 이런 추적을 차단해 사용자가 광고에 쫓기는 일을 방지한다.
< 크롬 : 강력하지만 구글 중심 >
크롬도 프라이버시 설정이 다양하지만, 구글 계정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검색하면 개인화된 검색 결과와 추천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구글이 수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에너지 효율과 리소스 관리
에너지 효율과 리소스 관리 측면만 바라본다면, 크롬이 리소스 관리에 있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했어도 종합적으로는 사파리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 크롬 < 사파리 ]
< 사파리 : 배터리 절약왕 >
사파리는 맥 OS와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어 있어 배터리를 덜 소모한다. 특히 맥북 사용자라면 사파리를 사용할 때 더 긴 사용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장거리 비행 중 영화 스트리밍을 한다고 가정하자. 크롬은 배터리를 빨리 소모하지만, 사파리는 효율적으로 작동해 충전 없이도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
< 크롬 : 메모리 소모 개선 >
크롬은 과거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이를 개선했다. 특히 “탭 메모리 관리” 기능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탭의 리소스를 줄여준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참고 자료로 여러 사이트를 열어두었다면, 크롬의 메모리 관리 기능 덕분에 시스템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
5.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 측면만을 바라본다면, 당신에게 추천할 브라우저는 크롬이다. 사파리는 맥 특유의 직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사용자가 커스텀할 수 있는 옵션이 워낙 다양해, 조금 더 만족스럽다.
[ 크롬 > 사파리 ]
< 사파리 : 맥 다운 심플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
사파리는 깔끔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유명하다. 특히 애플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맥북에서 작업하다 아이폰으로 넘어갈 때도 열려 있는 탭을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는 “Handoff” 기능은 정말 편리하다.
< 크롬 : 커스터마이징 천국을 경험하게 해 준다. >
크롬은 테마 변경부터 북마크 관리까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여러 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필 기능도 막강해서, 실제로 업무용 계정과 개인 계정을 분리해 각각 다른 프로필로 설정하면 북마크와 기록을 따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당신에게 맞는 브라우저는?
사실 둘 다 괜찮다. 따라서 당신의 성향에 따라 브라우저를 선택해 보자.
- 당신이 다양한 애플 기기를 주로 사용하고, 배터리 효율과 프라이버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면,
[ 사파리 ] 가 적절하다.
- 당신이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과 당신에게 맞는 커스텀 세팅 그리고 여러 플랫폼 간 동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 크롬 ] 이 나은 선택이다.
마이클은 어떤 걸 선택했냐고?
마이클은 둘 다 사용한다. 마이클은 여러 계정을 사용하고 구글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므로, 기본적으로 크롬을 베이스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동중 뉴스나 영상 브라우징이나 단 하나의 작업을 할 때는 사파리를 사용한다.
이번 포스팅도 애플 맥을 사용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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